'원도심 확 바뀐다' 춘천 역세권·캠프페이지 개발…시민들 반색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시민들의 염원인 역세권과 캠프페이지 개발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춘천 역세권 개발사업은 춘천역 일원 42만 6895㎡에 주거·상업·업무·숙박시설과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는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에 따른 전국 제1호 선도 사업이다. 사업에는 국가철도공단과 춘천도시공사(각 49.5%), 강원개발공사(1%) 등이 총 4709억 원을 투입한다.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027년) △GTX-B 연장노선(2030년) △제2경춘국도(2029년)과 연계되면 수도권과 50분대 생활권 형성이 가능해져 수도권 배후 핵심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된다고 춘천시는 설명한다.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는 지난 9월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도시재생특별법'에 근거해 국가가 직접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쇠퇴한 도심에 산업·상업·복지 기능을 집약해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유휴부지 활용, 주택도시기금(출자·융자·보증) 지원, 통합심의를 통한 절차 간소화 등 강력한 재정·행정 지원이 이뤄진다.
시는 캠프페이지(근화동 198 일원) 부지 중 12만㎡를 활용해 시민공원과 첨단영상산업 클러스터, 대형 복합스튜디오,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3568억 원 규모다. 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50억 원을 확보했다.
춘천에 거주하는 A 씨(30대)는 "춘천에 거의 평생을 살다시피 했지만, 일자리 등으로 친구들이 많이 떠났다"며 "개발이 조속하게 이뤄져 관광객도 많아 찾아오고 일자리도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육동한 시장은 "철도산업을 통해 춘천시를 문화와 경제가 만나는 중심으로 만들어 시민에게는 행복을, 미래 세대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춘천을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명실상부한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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