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다 보살핀다"…심재국 평창군수, '700억 평창플랜' 발표
2일 군청서 지역 고령화 현상에 맞춘 노인 정책 브리핑
노인일자리 4000개까지…AI·loT 기반 디지털 건강 관리
-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다 보살피겠습니다. 4000개 노인일자리를 포함해 700억대 어르신 플랜을 가동하겠습니다."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가 지역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에 맞춘 노인 정책으로 '다 보살펴드림, 해피700억 평창플랜'을 공개했다. 심 군수는 2일 군청에서 회견을 열고 "지역 특성에 맞춘 노인복지체계로, 어르신이 행복한 평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심 군수가 밝힌 고령자를 위한 700억 원 규모의 플랜은 △활력드림(일자리와 여가, 246억 원) △건강드림(의료와 건강, 46억 원) △돌봐드림(돌봄과 편의, 459억 원) 등 크게 세 가지다.
심 군수는 활력드림 분야에 대해 "특히 건강한 사회활동을 위한 일자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공익활동·역량활용·공동체사업단·취업알선형 등 유형의 일자리 3648개를 마련했는데, 내년엔 4000개 수준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94개 경로당에 운영비·냉난방비·양곡비 등 실질적 유지·관리예산을 지원 중인데, 영화상영·체조·공예·노래교실 등 찾아가는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경로당을 단순 휴식공간을 넘어 공동체 문화 거점으로 육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 군수는 건강드림 분야에 대해서도 "의료·건강관리를 전면 강화하겠다"며 "방문건강관리, 치매통합관리 등 기초보건 서비스와 일상적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주요 대목은 맞춤형 건강관리다.
심 군수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디지털 건강관리라고 소개했다. 혈압·혈당·활동량·체중계와 AI스피커 등 스마트기기를 노인 가정에 보급,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가 건강데이터를 살피는 방식이다.
심 군수는 돌봐드림 분야에 대해선 "안전·식사·일상 편의를 위한 생활밀착형 돌봄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초연금 지급과 함께 고령자 복지주택을 확대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현재 평창읍에 116세대의 고령자 복지주택을 운영 중인데 2027~2029년엔 용평(34세대)·진부(50세대)·대관령(20세대)에도 마련할 예정이다.
심 군수는 "병원동행서비스·응급안전안심서비스·식사배달·장수식당 운영과 이·미용 바우처 지원도 한다"며 "평창형 노인복지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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