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아직 안 끝나" 계엄 1년, 강원 곳곳서 집회 잇따라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포스터.(강원비상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포스터.(강원비상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3일 강원 지역에서도 잇따라 집회와 기자회견이 열린다.

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강원비상행동'은 3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강원도당 건너편에서 '계엄 1년,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강원도청 앞에선 '계엄 1년, 내란세력 완전 청산,사회대개혁'을 위한 기자회견도 열린다.

오후에는 지역별로 시민사회가 공동 주최하는 '강원지역 동시다발 대회'를 연다. 특히 시민들은 지난해 추운 겨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며 거리에 나왔던 그 장소들에서 다시 한번 모여 내란 완전 종식을 외친다.

춘천에선 3일 오후 7시 거두사거리에서 집회를, 원주에선 오후 3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각각 갖는다. 강릉·동해·삼척 권역은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6시 30분 강릉 월화거리에서 기자회견과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설악권은 오후 7시 양양 작은영화관에서 모여 내란 청산을 위한 시민들의 뜻을 모은다.

양구에서도 오후 6시 양구터미널 앞, 횡성에선 오후 6시 횡성 만세공원, 홍천에선 오후 6시 30분 홍천터미널 인근, 태백·정선에선 오후 6시 정선 다이소 사거리에서 각각 동시다발 집회를 갖고 사회대개혁을 촉구한다. 또 오전 11시 철원군청 앞에선 기자회견도 열린다.

강원비상행동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장군인을 앞세워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시민들은 온몸으로 불법 계엄을 막고 123일간 빛의 광장, 연대의 광장 투쟁으로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강원지역 시민들도 시군 곳곳에서 광장을 열고 흔들림 없이 투쟁하고 함께 연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정당 국민의힘,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검찰과 사법부 등에 의해 아직 내란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며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회대개혁은 이제 출발점에 서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