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비상 방류 종료…강릉시 "밸브 복구까지 모니터링 지속"

지난 9월 20일 도암댐 도수관로 저류수 방류 당시. (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지난 9월 20일 도암댐 도수관로 저류수 방류 당시. (뉴스1 DB)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여름 강원 강릉 가뭄 사태 해결을 위해 투입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가 지난달 23일부로 공식적으로 모두 배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시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비상방류 종료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현재 원상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비상방류는 지난 9월 20일 한수원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를 통해 처음 이뤄졌다. 그러나 방류 하루 만인 9월 21일 공급 밸브가 파손되면서 취수문 차단, 취수탑 내부 배수, 잠수 요원을 통한 유입 수문 수밀 처리 등 긴급조치가 단계적으로 진행돼 왔다. 약 2개월여 만에 도수관로의 비상방류수가 모두 배출되면서 일차적인 조치는 마무리된 상태다.

한수원은 파손된 밸브의 수리를 15일까지 완료하고, 이후 방류구 밸브를 전면 폐쇄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달 23일 배수 종료 이후에도 도수터널 구조 특성상 빗물과 지하수 등 자연적 침출수가 일부 유입되고 있어, 밸브 복구 전까지는 제한적 방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강릉시는 "밸브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시 자체 모니터링과 수질검사를 병행해 관리할 계획"이라며 "수리가 완료되면 침출수 등 추가 방류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