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주 주요 예체능 교습비 동결…꿈이룸 바우처 안정

교습비조정위, 초등생 월10만원 예체능비 '장기적 이익'
원강수 원주시장, "물가 압박 속 쉽지 않은 결정에 감사"

강원 원주시청.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지역 주요 예체능 분야의 교습비가 내년 동결된다. 앞서 원주시가 매월 초등학생 연령에 10만 원의 예체능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온 가운데, 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전날 원주교육지원청에서 '교습비 등 조정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내년 음악·미술·무용 등 예체능의 교습비 동결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고물가시기 학부모 부담 완화와 꿈이룸 바우처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의 꿈이룸 바우처 사업은 원강수 원주시장이 민선 8기 임기 시작 전부터 공약해 온 제도로, 어린이 재능발견과 학부모의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올해 시행 3년 차를 맞고 있다.

특히 시는 최근 사업성과 분석을 통해 바우처 수요가 확대되는 점도 파악했다. 또 바우처가 지역 교육사업체로 유통, 그 수익이 지역에 재투자되는 순환 경제의 고리를 형성하는 효과도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바우처는 그간 보건복지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운영돼 내년 6월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초 조건부 협의 사항은 일정 기간(3년) 사업추진 후 사업평가를 토대로 사업의 효과성과 파급효과, 기존 사업과 중복성 등을 검증해 사업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위원회가 꿈이룸 바우처의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장기적으로 지역 교육계와 청소년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바우처를 비롯한 시의 교육 복지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내년 주요 교습비의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꿈이룸 바우처가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물가 압박 속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정에 힘입어 사업 연장 평가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