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파급 기대"…강원랜드, 내년부터 '콤프' 한도↑
가맹 1645곳 월 매출 한도 300만 원→400만 원 '33% 증액'
고객 하루 한도 17만 원→25만 원 '47%↑'…부작용 장치 마련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가 14년 만에 콤프로 불리는 하이원포인트의 가맹점 한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카지노 수익금 중 상당 부분이 지역 상권에 투입되는 지역경제 파급력이 향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원랜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하이원포인트 지역사용제도의 가맹점 월 매출 한도와 고객 1일 사용 한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이날 열린 제26차 콤프운영관리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원포인트는 카지노 고객 회원 카드에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일종의 마일리지다. 게임 금액과 시간을 기준으로 적립하는데, 지역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는 2004년 3월 도입 후 올해 10월까지 4300억 원이 사용되는 등 지역 주요 소비 항목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강원랜드는 지역사회와 가맹점, 고객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하이원포인트 가맹점의 월 매출 한도를 기존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33% 증액하고, 고객이 지역에서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한도 역시 기존 17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47% 늘리기로 했다.
특히 가맹점 한도 증액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의 조치로서, 강원랜드는 이를 통해 장기간 침체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소비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원포인트 가맹점은 1645곳이다.
여기에 강원랜드는 한도 상향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강원랜드는 포인트 부정 사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지역 가맹점에 대한 제재 기준을 강화하고, 직영 영업장의 사용 한도를 조정하는 등 관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하이원포인트는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리조트 방문객의 지역 재방문을 유도와 경제활력을 이끄는 핵심 연결고리"라며 "앞으로도 단계적 사용 확대로 고객 편의와 가맹점의 안정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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