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평원로 노상 공영주차장 무인정산 도입

설치부터 운영까지 민간사업자 자본으로 진행
원주시, 재정 투입 없이 수입금 일부만 귀속

강원 원주시 평원로 노상 공영주차장의 '무인주차(정산)시스템' 자료 사진.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평원로 노상 공영주차장 무인정산 시스템을 예산 없이 마련했다.

1일 시에 따르면 평원로 노상 공영주차장 18면의 '무인주차(정산)시스템'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을 운영 중이다. 시는 약 600m 구간 주차 면이 띄엄띄엄 배치돼 정산을 비롯한 운영상 효율성 문제가 발생,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주목되는 점은 시스템 설치부터 운영까지 민간사업자 자본으로 진행돼 시 재정이 일절 투입되지 않았는데, 수입금 일부가 시로 귀속된다는 것이다.

또 시는 이 시스템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바닥제어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부연했다. 차량이 주차 면에 정차하면 바닥의 장치가 올라오고, 출차 시 키오스크 등으로 주차 요금을 결제하면 장치 해제되는 방식이다.

운영시간과 요금은 동일하다 동절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하절기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요금은 최초 10분 무료고, 30분까지 600원이 부과된다. 이후 10분마다 300원이 추가되고, 2시간을 초과하면 10분마다 400원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무인주차시스템 도입은 강원 첫 사례로, 원주가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서 모범사례를 남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위해 주차 환경을 지속 개선하고, 주차장도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