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매월 10만원 초등 예체능 지원…시태권도협회도 지원
협회, '내년 수련비 동결 적극 추진'…꿈이룸 바우처 성공 위해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태권도협회가 내년 수련비 동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원주시가 매월 초등학생 연령에 10만 원의 예체능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온 가운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서다.
28일 원주시와 원주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원주시의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은 원강수 원주시장이 민선 8기 임기 시작 전부터 공약해 온 제도로서, 어린이 재능발견과 학부모의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올해 시행 3년 차를 맞고 있다.
특히 시는 최근 사업성과 분석을 통해 바우처 수요가 확대되는 점도 파악했다. 또 바우처가 지역 교육사업체로 유통, 그 수익이 지역에 재투자되는 순환 경제의 고리를 형성하는 효과도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바우처는 그간 보건복지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운영돼 내년 6월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초 조건부 협의 사항은 일정 기간(3년) 사업추진 후 사업평가를 토대로 사업의 효과성과 파급효과, 기존 사업과 중복성 등을 검증해 사업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시태권도협회가 꿈이룸 바우처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을 보태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 수련비 동결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바우처에 따른 사교육비 인상 우려를 겨냥한 조치계획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시태권도협회는 '바우처 지원의 취지가 비용 인상으로 퇴색돼선 안 된다'라는 시의 입장에 공감하며, 내년 수련비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회원들을 독려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정옥 시태권도협회장은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돈 걱정 없이 운동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와 협력해 꿈이룸 바우처 사업이 잘 정착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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