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차중 3호' 바이오캐비넷 개발 박찬흠 소장 "정상 작동 기뻐"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7일 새벽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에 실린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을 개발한 박찬흠 한림대학교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찬흠 소장은 이날 오후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고흥 나로호연구센터 연구동에서 누리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데 현장 상황이 굉장히 숨가쁘게 돌아갔다"면서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 시간에 발사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캐비넷에는 바이오 3D 프린터와 줄기세포 분화 배양기가 있는데 우주에서도 다행히 정상 작동되고 있다"며 "특히 세포를 키우려면 온도 같은 것들이 굉장히 잘 맞아야 하는데 만든 데로 유지가 잘 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같이 노력해준 연구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림대학교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 박찬흠(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우주 생물학 연구 탑재체 ‘바이오캐비넷(BioCabinet)’ 이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에 탑재됐다,
누리호 4호기에 실려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에 탑재된 바이오캐비넷은 무게 55㎏, 크기 790×590×249㎜로, 바이오 3D 프린터와 줄기세포 분화 배양기를 포함한 첨단 연구 탑재체다. 우주 환경에서 자동으로 인간의 인공 심장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구에서는 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가 가능하지만, 우주에서는 신속한 진료가 어렵고 지구 귀환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바이오캐비넷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 공간에서 생체조직을 신속히 제작하며 질환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우주 의료 기술’을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찬흠 교수는 이번 바이오캐비넷 발사를 발판으로 우주 의생명공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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