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민·관 협력으로 취약계층 어르신 치과 진료 지원

예방·관리 중심 국가 예산 한계…시 "민관 협력으로 해결" 평가

강릉시청 전경.(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보건소가 민·관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취약계층 어르신의 구강 건강을 실질적으로 향상하는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보건복지부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에 선정됐지만, 해당 사업이 예방·교육 중심의 비예산 사업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전국 최초로 착한의원연합회와 강릉시치과의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민·관협력 취약계층 치과진료비 지원사업'을 추진, 임플란트·보철·치주치료 등 실질적 진료까지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보건소 치과 전문 인력은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료가 필요한 어르신은 민간 의료기관과 연계해 비용 부담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사업 대상자 25명 중 15명이 치과 치료까지 연계되며 취약계층 어르신의 구강 건강 수준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희 시 건강증진과장은 "예방 중심이던 국가 시범사업을 치료까지 연계되는 전국 최고 수준 모델로 발전시킨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취약계층의 구강 건강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