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미래 100년 완성할 것" 김홍규 시장, 내년도 예산제출 시정연설

항만·산단·관광·복지·안전 전 분야 혁신 추진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이 24일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4/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내년을 민선 8기 성과를 완성하는 결정적 해로 규정하고 산업·관광·복지·안전 등 전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4일 시의회 예산제출 시정연설에서 "강릉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성장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우선 항만·철도 중심의 산업경제축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일본·러시아 정기항로 개설 이후 물동량이 늘어난 옥계항은 10만 톤급 8선석 규모 신항만 개발이 본격화되며, 시가 추진 중인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은 예타 통과와 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하고 R&D 인프라도 확충한다.

또 해상풍력·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정동진IC 신설, 국도7호선 확장 등 RE100 기반 마련과 도시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전략산업 투자펀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주문진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근로자종합복지관·지식산업센터가 내년 준공된다. 소상공인 지원(전통시장 정비, 상품권·배달앱 할인 확대)과 청년 주거·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관광 부문에서는 관광 수용력 3만 실 확보를 목표로 케이블카, 해변열차, 죽도봉 스카이벨리, 야간관광 등을 확충하고 '강릉 EYE360' 전망대, 환상의 호수·달빛아트쇼 등 체험형 콘텐츠도 조성한다. 향호 지방정원·무장애나눔길 등 지속가능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단오제·커피·벚꽃축제 등 지역축제는 명품화한다. 2026 ITS 세계총회 대비를 위해 지능형교통체계와 자율주행 시범운영도 추진한다.

문화·역사·교육 분야에서는 율곡국학진흥원 개원, 강릉시사 발간, 굴산사지·초당동 문화권 정비 등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교육발전특구와 강릉형 IB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넓힌다.

농어촌 분야는 스마트농업, 계절근로자 확대, 농업기술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축산시설 현대화·악취저감시설·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농·축·수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복지·안전망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역필수의사제, 산후조리비·난임비 지원, 어린이집·놀이터 확충 등 아동복지를 강화하고 노인복지관·요양센터 개관, 경로당 현대화로 고령층 지원을 확대한다. 연곡 지하수저류댐, 상·하수도 정비, 침수예방사업 등 도시안전 기반도 고도화한다.

김홍규 시장은 "21만 시민과 함께라면 강릉은 제일경제도시이자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민선 8기 성과를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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