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필수의사제 24명 사실상 계약 완료"

"23명 완료…나머지 1명도 이달 마무리"

강원특별자치도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가 지역 필수과목 전문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보건복지부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전문의 23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협의 중인 1명도 이달 중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필수의사제'는 지역의 필수과목 전문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저연차 전문의의 지역 장기 근무 유도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선정된 전문의는 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지역근무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5년 차 미만 필수과목 전문의를 대상으론 매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지원금을 지급하고, 지자체는 추가로 정주 여건을 지원한다.

강원도의 지역필수의사제 참여 의사는 8개 진료과목 24명(협의 중 1명 포함)으로 내과 10명, 외과 1명, 소아청소년과 2, 응급의학과 3, 심장혈관흉부외과 1, 신경과 1, 신경외과 4, 마취통증의학과 2명이다.

도는 이들에 대한 정주 여건 지원을 위해 병원 소재 기초지자체(춘천·원주·강릉)를 통해 월 100만~200만 원의 지역 정착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심신 치유 힐링 프로그램과 레저·관광 인프라도 이들에게 제공한다.

도는 지역필수의사제 외에도 시니어의사 지원, 4개 대학병원 필수과목 전공의 양성 수당 지원, 권역별 소아 응급 지원, 의료취약지 지원 등 의료 인력 수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는 "도에 배정된 24명 전원 계약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접어들면서 의료 인력 수급 안정화와 필수 의료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며 "복지부와 협력해 추가 인력 확보 가능 여부 등에 대한 협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