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에 5개 마을 대피 권고…일출 직후 헬기 10여대 투입(종합)
방태산 일대 능선 500m 화선 형성…민가 등 아래로 번지진 않아
풍속 초속 5~6m…장비 356대·인력 93명 투입 밤샘 진화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22일 오후 강원 양양군 서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지상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중이다. 산림 당국은 23일 오전 일출 직후 헬기 10여 대를 투입해 본격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16분쯤 서면 서림리의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다. 발생 지점은 양양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산악 지대로, 일몰 후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지자 당국은 지상 인력과 장비를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산림 당국은 진화차·열화상 드론 등 장비 356대, 진화 인력 93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양양군은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재난문자를 통해 서면 서림리·황이리·영덕리·갈천리·송천리 등 5개 마을과 인근 골짜기 주변 주민들에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산불은 방태산 일대 능선에서 약 500m 길이의 화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가 등 아래로 확산은 저지된 상황이다. 풍속은 초속 5~6m 수준이다.
당국은 23일 오전 7시 15쯤 진화 헬기 10여 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양양지역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과 산지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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