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열렸다"…강원 스키장 모인 스키어 '은빛 질주' 시작
21일 평창 모나용평·휘닉스파크 스키장 시즌 개막
- 윤왕근 기자
(평창=뉴스1) 윤왕근 기자 = '겨울 왕국' 강원도의 설원이 다시 열렸다. 국내 대표 스키장인 모나용평과 휘닉스 스노우파크가 21일 나란히 슬로프를 개장하며 2025~2026 겨울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두 스키장이 위치한 평창 고지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이날, 하얀 설원 위에는 기다렸다는 듯 스키어와 보더들이 첫 활강을 시작했다. 개장 세리머니와 함께 첫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키어들의 질주에 탄성이 터졌고, 모처럼 되찾은 은빛 활기에 평창의 겨울이 다시 살아났다.
해발 700m 고지에 자리한 두 스키장은 최근 기온 하강에 맞춰 제설 작업을 마치고, 지난해보다 빠른 일정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모나용평은 28면의 슬로프 중 초·중급 코스인 '핑크 슬로프'를 우선 개방했고, 휘닉스파크는 '호크 슬로프'로 운영을 시작했다.
휘닉스파크는 개장일을 기념해 '개장빵 이벤트'를 열고, 스키하우스 앞에서 포춘쿠키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쿠키 안에는 호텔 파티스위트 숙박권, 리프트권, 워터파크·스노우빌리지 입장권 등 10여 종의 경품이 랜덤으로 담겨 있어 현장을 찾은 이용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두 스키장은 단순한 스키장을 넘어 사계절 문화·체험형 리조트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모나용평은 △크리스마스 뮤지컬 갈라쇼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쇼 △외국인 스키 페스티벌 △발왕수플래시 이벤트 등 다양한 시즌 콘텐츠를 예고했고, 올해 30주년을 맞은 휘닉스파크도 개장일 리프트권 3만 원 균일가 운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품 이벤트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레저 수요 회복과 초겨울 기온 하강으로 제설 여건이 좋아지면서, 올 시즌에는 스키장 방문객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모나용평은 CJ온스타일 홈쇼핑과 협업해 객실 1~2박에 리프트권, 조식, 케이블카, 워터파크 등을 선택형으로 구성한 맞춤형 겨울 패키지를 출시하며 가족·커플 고객 공략에 나섰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한국 스키와 함께 성장해 온 스키장으로서 설질 관리와 안전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장 첫날부터 최상의 슬로프 환경을 제공해 만족도 높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윤철 휘닉스파크 총지배인도 "30년간 함께해온 고객들과의 추억을 다시 나누고, 새로운 기억을 더할 수 있는 뜻깊은 시즌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슬로프 운영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슬로프와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자랑하는 강원지역 스키장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의 발길을 본격적으로 끌어모을 전망이다. 하이원, 엘리시안 등 다른 스키장들도 이달 말~12월 초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제설 작업에 한창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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