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건물에 제품 전시장"…원주시의 기업판로 아이디어(종합)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 20일 소금산그랜드밸리서 개장
원강수 시장 "관광객에게도 우수제품 알리는 매력적 공간"

강원 원주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이 20일 오후 소금산드랜드밸리 통합센터 1층에 문을 연 가운데,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이날 개장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20/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 대표 관광지 소금산그랜드밸리, 기업성장의 발판도 될 수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의 판로확대 지원방안을 고민해온 강원 원주시가 기업의 제품을 일반 소비자를 넘어 관광객에게도 선보일 수 있는 아이디어도 도출했다. 케이블카가 위치한 지역 대표관광지인 소금산그랜드밸리에 지역 우수제품 전시판매장을 마련하면서다.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이 이날 오후 소금산드랜드밸리 통합센터 1층에 문을 열었다. 시 대표 온라인쇼핑몰 '원주몰'과 연계한 이 전시판매장은 총 28개의 지역기업이 입점해 240여 개 우수제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간 시는 기업의 판로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왔는데, 관광객을 기업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삼는 아이디어를 발굴한 것이다. 특히 소금산그랜드밸리는 주말이면 대체로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가을철 치악산국립공원 탐방객 규모와 견줄 수 있는 규모다.

강원 원주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이 20일 오후 소금산드랜드밸리 통합센터 1층에 문을 연 가운데,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이날 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20/뉴스1

시는 단순하게 시설만 구축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전시판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판로 개척, 체험·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안정적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며 "전시판매장이 관광객들에게도 원주의 우수제품을 알리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시가 고민해온 기업판로 지원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기업의 분야별 제품공급처를 확대하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는 지역 기업의 공공조달시장 판로를 넓히기 위해 강원지방조달청과 '공공조달 파트너십'을 열어왔다.

깅원 원주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10~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두바이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일정을 소화했다.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또 기업의 수출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해외시장개척단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강원 수출업계가 중동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인데, 시는 이를 염두에 두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시장개척도 지원했고, 기업들의 수출의존도가 큰 미국의 뉴욕시장도 개척도 지원해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앞으로도 시장개척단 파견과 바이어 초청상담회, 해외특판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 원주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확보토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금산그랜드밸리에 들어선 원주시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개장일인 20일부터 23일까지 오픈 기념 2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운영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