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경 "해양오염사고 신속 대응"…양양서 방제 합동훈련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릉해양경찰서는 20일 강원 양양 기사문해변에서 2025년 해안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강릉해경과 양양군이 공동 주관하고, 강원도, 해양환경공단 등 10개 기관과 업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은 양양군 기사문항 동쪽 1.85㎞(약 1해리) 해상에서 해상공사 선박 간 충돌로 선체가 파손되고, 연료유(B-A) 20kL가 해상에 유출돼 인근 해변까지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SCAT(Shoreline Cleanup Assessment Technique·해안오염조사기법)을 활용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해안오염조사팀이 투입돼 오염 범위와 영향을 분석한 뒤, 해역별로 방제 전략과 방법을 수립했다.
이어 △자원봉사자 동원을 통한 인력 수거 △고·저압 세척기, 유회수기 등 장비를 활용한 기계적 회수 △굴삭기 등 중장비를 이용한 해안 방제 작업이 단계별로 실시됐다.
박홍식 서장은 "재난성 해양오염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와 긴밀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구축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국민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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