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을 즐겨라"…쌀쌀해도 강원 4대 명산에 2만2천여명 몰려

지난달 23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자료 사진, ⓒ News1 윤왕근 기자
지난달 23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자료 사진,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11월 7일)이 일주일 넘게 지나갔지만, 이번 주말 강원 4대 명산 국립공원은 여전히 늦가을 산행을 즐기는 인파로 가득했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20~40분쯤 집계된 강원 설악·오대·치악·태백산 국립공원의 하루 총 탐방객 수는 약 2만 2000명 이상으로 잠정 파악됐다. 특히 오대산국립공원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20분쯤까지 집계한 하루 탐방객 수를 약 1만 1000명으로 집계했다.

설악산국립공원도 이날 비슷한 시간대 백담지구를 제외한 하루 탐방인원만 5942명으로 집계했는데, 백담지구를 포함할 경우 최종 하루 탐방객 수를 70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오후 5시 25분쯤까지 집계한 탐방객 수가 47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산국립공원의 경우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까지 확인한 탐방객 수만 약 900명인 것으로 잠정 기록했다.

케이블카가 있는 지역의 주요 산들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로 마련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이날 하루 800명이 넘는 탑승객을 맞이했다.

도내 명산 관계자들은 "날씨가 추워졌는데도, 마지막 단풍과 늦가을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붐볐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