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비노조 "비정규직 차별 해소하라" 천막농성 돌입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급식, 돌봄, 환경미화 등 학교비정규직 직원들이 임금체계 개편을 촉구하면서 도교육청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11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하며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 투쟁에 돌입한다"며 "학교 현장은 여전히 구조적 차별에 갇혀 있다.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은 학교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임에도 저임금과 차별을 감당하며 묵묵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급식실 노동자들의 건강권은 더욱 심하게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책임 있는 사과조차 하지 않으며 배정된 환기시설 개선 예산마저 삭감했다"면서 "18만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결정하는 집단교섭은 여전히 '수용 불가' 답변 속에 멈춰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정기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공무직들에게 적용된 기본급 추가 인상, 명절휴가비 정규직 120% 동일 기준은 학교비정규직에게도 즉시 적용돼야 한다"며 "명절 휴가비의 동일기준 적용, 방학 중 생계 대책 마련을 위한 예산 편성은 전적으로 교육청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제 교육감이 결단해야 한다"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하지 않으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강원지부는 도교육청 앞에 천막을 설치한 상태다. 이들은 협상 불발 시 20~21일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학교 급식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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