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대비 이상 무" 속초시, 4단계 제설 비상체계 가동
제설차량 42대·자재 920톤 확보
- 윤왕근 기자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겨울철 강설과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대설·한파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
속초시는 10일 오전 시청 본관 디지털상황실에서 '2025년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기상 상황별 비상근무 계획과 제설 대응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대책기간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시는 이 기간 동안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해 예·경보 및 상황 전파 체계를 유지하고, △준비단계 △비상Ⅰ△비상 Ⅱ △비상 Ⅲ 등 4단계 비상체제를 상시 유지한다.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도로 제설이다. 시는 동해대로 등 주간선도로와 중앙로 등 보조간선도로 총 32개 노선(102.5㎞)을 중점 제설 구간으로 지정했다. 강설 시에는 제설차량 42대(시 10대·민간 31대·추가 1대)를 동시에 투입해 초동 제설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대 증가한 수치다.
또 도로 결빙 취약지에는 제설함 105개를 배치했다. 제설 자재는 고상 제설제 920톤, 염화용액 70톤, 모래 130㎥를 확보한 상태로, 제설 차량·살포기·삽날 등 장비 점검도 완료했다.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 개선도 진행됐다. 속초시는 보고회 후 노학동에 신축된 제설자재보관창고를 점검했다. 이 보관창고는 연면적 540㎡ 규모로 올 6월 준공됐으며, 제설차량을 전진 배치해 폭설 시 신속 출동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겨울철 시민 안전과 이동권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민·관·군 협력체계를 촘촘히 가동하고, 시민들께서도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와 대중교통 이용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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