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바이오엑스포 과학문화 축제로…춘천 K-바이오 중심지 도약

3500여 명 방문…382억 상담 성과

‘2025 강원 바이오엑스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춘천 봄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국내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 ‘2025 강원 바이오엑스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춘천 봄내체육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춘천시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바이오산업 대전환, K-바이오헬스 융합벨트의 시작’을 주제로 국내외 기업·연구기관·투자자·시민이 함께한 대규모 산업·문화 축제로 펼쳐졌다.

엑스포에는 총 8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뷰티 △의약 △진단 △푸드테크 △건강기능식품 등 5개 전시존을 운영했다. 3일간 방문한 관람객 수는 약 3500명으로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다수 찾아 시민과 바이오가 더욱 가까워지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KOTRA 주관 글로벌 수출상담회에서는 북미·아시아·아프리카 등 14개국 62개 바이어가 참여해 국내 81개 기업과 1대 1 수출 상담을 진행, 총 574건의 상담과 2619만 달러(한화 약 382억 원) 규모의 계약·협약 의향을 끌어냈다.

‘2025 강원 바이오엑스포’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춘천 봄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개막식에선 ‘춘천 바이오산업 대전환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이번 비전은 춘천이 AI와 양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바이오헬스 혁신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엑스포는 산업 전시를 넘어 시민이 함께 즐기는 과학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선호(엑소쌤), 유튜버 정브르, 박용우 교수, 호야박사 등 유명 연사들의 강연이 시민들과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DNA 모형 만들기·VR 과학체험·화장품 제조·모의펀딩·어린이 직업체험 등 다양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에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렸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산·학·연·관이 협력해 춘천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