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 먹고 은행나무 구경'…강원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8일 오후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2025.11.8 한귀섭 기자
8일 오후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2025.11.8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토요일인 8일 강원 지역은 포근한 날씨 속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오후 1시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열린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장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는 한우 고기를 골라 구이터에서 구워 먹었다. 인근 홍보부스에선 염소즙, 꿀, 계란 등 축산물 시식 행사도 열렸다.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들은 남춘천역에서 내려 건너편에 줄지어 있는 식당을 찾아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보며 시간을 보냈다. 또 구봉산과 신촌리 등 카페거리에선 가족, 연인 단위 관광객들이 휴일을 보냈다.

원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노랗게 물든 반계리 은행나무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횡성 안흥면 모락모락마을 일대에서 열린 '안흥찐빵 축제'에선 흑미, 옥수수, 슈크림, 곤드레 찐빵 등을 맛보고 구매했다.

이날 동해안 관광지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속초 관광시장 주차장 일대엔 주차하려는 차들이 긴 행렬을 이뤘고, 시장 안은 닭강정과 튀김 등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강릉 해변 유명 카페와 일대 순두부 짬뽕·장칼국수 등 맛집 앞에선 대기 줄을 서야만 했다.

설악산, 치악산, 오대산 등 단풍이 물든 강원 지역 주요 명산은 오전 일찍부터 전국에서 온 탐방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은 7489명, 치악산은 4047명이 다녀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