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먹고 단풍 보고' 강원 곳곳 축제장 북적…설악산·오대산도 발길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11월 첫째 주 일요일인 2일 강원지역 주요 축제장, 유명산은 다소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쯤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광장에는 노랗게 물들어 가는 은행나무를 구경하려는 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 주변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단체 관광객을 실은 버스 행렬도 이어졌다.
올해 반계리 은행나무의 단풍은 평년보다는 절정 시기가 늦은 편이지만, 이날 축제는 예년에 버금가는 수준의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국내 최고 수령(1318년 추정)인 반계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높이 32m·둘레 16.27m 규모를 자랑한다.
설악산과 오대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이 몰려 단풍이 물든 산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이날 설악산국립공원은 9531명. 오대산국립공원은 1만9550명의 탐방객이 찾아 가을 산행을 즐겼다.
양구 해안면 펀치볼 힐링하우스 앞 성황지 일원에서 열린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시래기와 사과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양구군 동아리 MELT의 공연, 재하, 임주리의 '펀치볼 청춘양구 콘서트'가 열렸고 '펀치볼 해안면민 노래자랑'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두 축제가 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돼 눈길을 끈 '제23회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와 '제10회 홍천사과축제'에도 많은 인파로 붐볐다.
방문객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한우 셀프식당, 인삼막걸리 시음회, 농·특산물 판매장, 향토음식점 등 홍천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다.
이밖에 춘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날 오후까지 열린 '제75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 행사'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의 발길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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