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밀리터리 페스티벌'…육군 2군단, 춘천지구전투 전승 행사

추모식·전승행사 기념식·참전용사 위로연·드론 라이트쇼 등

제75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 행사.(육군 2군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육군 2군단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춘천지구전투의 승전을 기념하는 '제75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춘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지난달 31일 개막해 이날 오후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전승 행사는 'K-밀리터리 페스티벌: 춘천대첩' 이라는 이름으로 국방부가 주최하고 2군단, 강원도, 춘천시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춘천지구전투의 의미를 상기하고 다양한 장비 전시 및 군 장비 체험 등을 통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는 전야제 공연, 드론라이트쇼, 추모식 및 전승 행사 기념식, 참전용사 위로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추모식은 고 김종오 장군과 심일 소령의 AI 영상복원과 VR 드로잉쇼를 통해 전투 당시의 용기와 희생을 생생하게 되살려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 군 장비 전시, 군악연주회, 드론 라이트쇼, 버스킹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군 장비 탑승 체험, 거리 마술, 버스킹 공연,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제75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 행사.(육군 2군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행사에 참석한 육동한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춘천지구전투는 우리 도시의 이름으로 기록된 자부심의 역사"라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정신을 오늘의 번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는 춘천 대첩의 전승 의미를 더 살려 나가는 의미에서 여섯번째 미래산업으로 강원형 국방경제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남아계시는 배우자분들에게도 수당이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지구전투는 1950년 6월 25∼27일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민·관·군이 혼연일체로 싸워 3개 사단 규모 북한군의 남하를 사흘간 지연시킨 전투다. 이를 통해 국군이 한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유엔군 참전을 위한 시간을 버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75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 행사.(육군 2군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