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 만에 열린 양양~제주 하늘길 '대박'…겨울 주 14회로 '증편'
양양~제주 탑승률 86%…제주발 양양행은 83%
스키시즌 맞아 제주민에 손짓…파라타항공 "강원~제주 관광 선순환됐으면"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2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양양~제주 노선이 개항 한 달 만에 탑승률 80%를 넘기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당 노선 운항 항공사인 파라타항공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겨울부터 운항 편수를 2배로 늘린다.
29일 파라타항공에 따르면 지난 10월 1~25일 양양발 제주행 구간 평균 탑승률은 86%, 제주발 양양행 구간은 83%로 집계됐다. 이는 동해안 등 강원주민들의 제주 이동 수요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분석이다.
취항 준비를 마치고 9월 말부터 본격 운항에 나선 파라타항공의 양양~제주 노선은 A330(294석) 기종을 투입해 주 7회 운항 중이다. 그러나 겨울 스키시즌과 제주 관광 성수기를 맞아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주 14회로 증편된다.
동계 운항 스케줄은 요일별로 탄력 조정되며, 양양발은 오전 9시45분부터 오후 1시대 사이, 제주발은 오전 7시55분부터 오후 3시대 사이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초기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도민 교통 편의 증진은 물론, 겨울철에는 제주 관광객의 강원도 스키·설경 여행 수요를, 봄철엔 강원도민의 제주 유채꽃 여행 수요를 잇는 양방향 관광 노선'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양~제주 노선은 2023년 5월 운항 중단 이후 2년 4개월 만에 재개됐다. 지역사회는 이번 흥행 성공이 향후 양양~김포·부산·대구 등 내륙 노선 확충의 발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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