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경험을 판다"…원주만두축제 성황리에 개막
24~26일 중앙동 전통시장·문화의 거리·원일로 일원서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주 대표 축제'
- 신관호 기자
(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는 더 풍성한 원주만두축제로 준비했습니다. 맛있는 경험을 팔겠습니다."
강원 원주시의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표 축제인 '2025 원주만두축제'가 24일 성황리에 개막한 가운데, 축제에 나선 스텝과 요리사들이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통제된 도로를 비롯한 거리마다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만두로 회식을 하는 직장인부터 공연을 즐기는 관광객, 만두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객 등 다양한 인파가 몰린 것이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 김 모 씨(40대)는 "만두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만두축제에 대한 소문을 듣고 원주를 찾았는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만두의 맛을 볼 수 있었다.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를 끌고 있는 축제는 원주시가 2023년 전국 처음으로 만두를 주제로 연 뒤 작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지역 대표 음식 브랜드화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로서, 해마다 수백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록한 축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예년보다 대폭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더 다양화했다. 축제장 범위는 물론, 중화요리 전문식당 '목란'의 이연복 오너셰프의 무대도 이번 축제에 포함시키는 등 더 풍성한 볼거리로 구성됐다.
또 김치만두, 고기만두, 야채만두는 물론 이색적인 조합의 만두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만두를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미식존이 마련되면서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24일 한 부스에는 수백 명으로 늘어진 대기행렬이 생기는 등 특색이 있는 만두에 대한 인기를 대변해주고 있다.
여기에 축제장은 만두 빚기 체험프로그램과 문화예술 공연도 어우러지며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축제에선 송가인, 진성, 테이를 비롯한 여러 가수의 무대와 만두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봉천내 사람들-만두 전성시대' 등의 프로그램도 구성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축제에 대한 관심은 국내 관광객뿐만이 아니다. 여러 각국의 외국인들도 이번 축제장을 찾아 만두를 즐기고 있다. 특히 축제 이튿날과 마지막 날엔 중국 단체관광객도 원주에서 만두를 즐길 예정이다. 이번 중국 단체 관광객은 약 730명 규모로 오는 26~26일 오전 원주국제걷기대회 5㎞ 코스에 참가하고, 오후 원주만두축제장에 방문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만두를 원주에서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관람객에게 더 쾌적하고 풍성한 경험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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