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5개 단체, 학교급식법 개정 촉구 강원운동본부 출범

강원 지역 15개 단체가 2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급식법개정, 강원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학교급식법 개정을 촉구했다.2025.10.23 한귀섭 기자
강원 지역 15개 단체가 2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급식법개정, 강원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학교급식법 개정을 촉구했다.2025.10.23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노동, 교육, 진보정당 등이 학교 급식실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한 국회의 학교급식법 개정을 촉구했다.

강원 지역 15개 단체는 2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학교급식법개정, 강원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학교급식실은 노동자가 폐암으로 죽고, 일하러 오는 사람이 없어 인원이 부족해서 급식을 제대로 못 하고, 과로와 근골격계 질환이 98.5%에 달하는 산재 백화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엄격한 위생과 가장 균형 잡힌 영양 식단으로 맛까지 최상으로 보장하는 급식 뒤에는 급식노동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더 이상 사회는 학교 급식실의 고위험, 고강도, 저임금 사태를 일개 학교의 문제로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원 시민사회단체는 '안전한 노동 행복한 급식을 위한 100만 청원운동'을 제안하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강원운동본부를 결성했다"며 "국가는 학교 급식실을 아이들과 노동자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야 책임이 있다. 이를 실현하려면 우선 학교급식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내 지역을 돌며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100만 청원운동과 함께 11월 20~21일 총파업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