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절정기 전후 강원 4대 명산에 3.4만여명 가을 산행
설악·오대산 1만 이상 인파…치악·태백산도 수천 명
닭갈비·가을꽃·김삿갓…가을 대목 노린 축제들 풍성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가을철 단풍절정기를 앞두거나 이미 도래한 강원 4대 명산 국립공원들이 10월 셋째 주 일요일인 19일 3만 4000명이 넘는 인파를 맞이하면서 가을관광의 특수를 누렸다. 이와 함께 강원 관광업계는 지역의 여러 가을 축제 효과에 힘입어 가을 대목을 체감하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5~15분 사이 집계된 강원 설악·오대·치악·태백산 국립공원의 하루 총 탐방객 수는 약 3만 452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오대산 국립공원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15분까지 확인한 하루 입장객 수만 1만 475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설악산 국립공원도 1만 명이 넘는 인파를 맞이했다. 오후 5시 5분까지 집계한 하루 탐방객 수가 1만 4076명이었다. 치악산 국립공원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까지 하루 4527명의 탐방객이 몰렸고, 비슷한 시간 태백산 국립공원도 하루 1162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강원 관광객들이 몰린 곳은 명산뿐만이 아니었다. 주요 시군마다 이날 가을 행사를 대규모로 열면서 지역 곳곳이 여행코스로 주목받았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공지천 산책로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그중 하나였다.
이 축제는 이날 오전 오후 파악한 누적 방문객 수만 30만 명대였다. 지역의 막국수와 닭갈비 전문 업체들이 대거 행사장으로 몰리면서다. 특히 춘천시는 이 축제를 통해 1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강원 영월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제28회 김삿갓문화제도 이목을 끌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영월 김삿갓 유적지 일원에서 열리면서 문학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관광객들이 영월을 찾았다.
이 밖에 이날까지 도내에선 인제가을꽃축제와 고성명태축제, 철원오대쌀 축제, 평창 오대산문화축전 등의 다양한 축제들도 마련되면서 강원 관광업계가 가을 성수기를 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내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단풍절정기가 찾아오면서 가을 관광객들의 강원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 같다"면서 "10월은 황금연휴가 지나도 계속된 특수가 이어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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