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먹고 가을꽃 보고"…설악·치악·오대산도 북적
춘천 닭갈비·인제 가을꽃 축제장에 나들이객 몰려
강원 주요 고속도로 차량 흐름 원활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10월 셋째 주 주말인 18일 강원지역 관광명소와 주요 축제장, 유명산은 흐린 날씨에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종일 붐볐다.
이날 오후 3시쯤 '춘천막국수닭갈비 축제'가 열린 춘천 공지천 산책로 일대는 인파로 붐볐다. 나들이객은 춘천 대표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구매해 인근에 마련된 자리에서 즐겼다.
축제에는 지역 내 유명 닭갈비집(10개 업체)과 막국수집(5개 업체)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의 음식은 모두 동일한 가격(닭갈비 200g에 9900원·막국수 7000원)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온 이 모 씨(40대)는 "춘천 유명 맛집의 닭갈비를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먹으니 더 맛있었다"며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는데 준비가 잘 된 축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총 8만 2800㎡ 규모의 축제장에 국화·마편초·댑싸리 등 야생화 50만 주가 식재된 '인제 가을꽃 축제장'도 인기 장소였다.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은 가을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서 열리는 해당 축제는 19일까지 이어진다.
설악산 등 도내 유명산은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탐방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이날 오후 3시 기준 입장객은 8400명으로 집계됐다. 치악산국립공원의 경우 2173명이 탐방객이 찾아 산행을 즐겼다.
이들 국립공원 일대에는 오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평소 주말보다는 적은 탐방객이 찾았으나,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오대산국립공원은 평소보다 많은 탐방객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오대산에는 1만 2478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
오대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지난 주말보다도 많은 탐방객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강원권 고속도로는 별다른 정체현상 없이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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