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불 예방 위한 전선 지중화 수요조사…23일까지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한국전력 강원본부는 오는 23일까지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가공 전력 설비 지중화 사업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건조·강풍 지역 산림 및 산림 인접 가로수변 가공배전선로의 화재 발생 원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공배전선로의 지중이설사업 운영기준'을 개정 고시했다.
이는 기존 도심지 미관 개선 등 사유의 지자체 요청 지중화 사업에 '산불 예방을 위한 지중화 사업'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지중화 사업 관련 고시 개정은 지자체와 한국전력의 협업을 통해 산불 예방 사업을 조기에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지난 2년간 정부와 지자체, 한국전력은 산불 예방을 위해 전력 설비 주변을 위해 수목 1238그루를 벌목했다.
특히 한전은 2019년 속초고성산불 이후 전력 설비의 지중화, 가공전선의 케이블 교체 등 설비보강과 더불어 빅데이터 기반 산불 발생 위험지수 시각화 맵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지속적인 전력 설비 보강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원인 해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산불 발생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산불 예방을 위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대상은 건조·강풍 지역 산림 및 산림 인접 가로수변 가공배전선로 또는 건조·강풍 지역 이외 산림율이 높거나, 국립공원 등 관광단지도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비용은 지자체와 한전이 각 50%씩 부담한다. 내년도 사업은 오는 23일까지 해당 지자체의 한국전력 관할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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