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교통영향평가 5번째 신청서 제출

도청 신청사 및 행정복합타운 관련 설명회.(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도청 신청사 및 행정복합타운 관련 설명회.(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와 춘천시가 도청 신청사 및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해 갈등을 빚는 가운데 15일 도가 신청사에 대한 다섯 번째 교통영향평가 신청서를 제출한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는 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는 강원도의 행정복합타운 조성계획 신청 반려 외에도 도청 신축 교통영향평가를 네 번이나 보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춘천시가 행정복합타운은 별개로 도청 신청사는 반대 안 한다고 하니, 그 말을 믿고 오늘 중 신청사에 대한 다섯 번째 교통영향평가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춘천시는 신청사 부지 반경 2㎞ 밖에 있는 태백교와 관련한 대책 등을 이유로 네 차례 보완을 요구했다.

이에 여 부지사는 "국토교통부 지침에서 정한 교통영향평가 범위(2㎞)를 벗어난 곳까지 평가대상에 포함한 것은 춘천시가 도청 신청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에 자기 지역에 도청을 새로 짓겠다고 하는데, 네 번이나 퇴짜를 놓는 지자체가 어디 있겠나"며 "민간인이 신청했어도 이런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도는 춘천시가 반려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 사업은 이번에는 신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여 부지사는 "행정복합타운은 춘천시가 반려 후 입장 변화가 없으므로 이번에는 신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7층 내외 규모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