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7일 간 강릉 찾은 관광객 125만 명 '역대 최다'

강릉시, 추석 명절 연휴 역대 최다 관광객 방문.(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3/뉴스1
강릉시, 추석 명절 연휴 역대 최다 관광객 방문.(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3/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추석 황금 연휴 강원 강릉을 찾은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어가며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무려 1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차량 이용객 약 120만 명, 철도 이용객 4만7000 명으로, 지난해(87만 명)보다 43% 급증한 규모다. 시는 긴 연휴와 함께 올여름 극심했던 가뭄이 해소되면서, 다시 강릉 바다와 산을 찾는 발길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객이 몰린 만큼, 곳곳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연휴 첫 주말인 4~5일 대도호부관아와 허균허난설헌공원에서는 전통놀이, 한복 체험, 다도 체험이 어우러진 ‘강릉야행투어’가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7일 저녁에는 경포해변이 '한복콘서트'로 물들었다. 한복 차림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음악과 함께 추석 달빛을 즐기며 사진 명소를 만들었다. 이어 7~9일 경포여행자센터 일대에서는 다도·커피·한과 체험, 버스킹 공연, 강릉농악과 관노가면극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관광객 맞이 축제'가 이어졌고,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도 전통민속놀이 체험이 펼쳐졌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추석에 강릉을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들 덕분에 도시가 활력을 되찾았다"며 "내년 명절에도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