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속 여유…강원 4대 국립공원에 2만 3000명 인파
케이블카 운행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도 7000여명 입장
평창, 3개 행사 동시 개최 관광객 유인…인제·정선도 '인기'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0월 첫 일요일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흐리고 비 소식이 예보됐지만, 강원 도내 산악관광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특히 강원 4대 명산 국립공원에만 2만 3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기상청은 이날 강원 대부분의 지역에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보처럼 이날 강원 주요지역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궂은 날씨에도 강원의 명산들은 이날 관광객들이 북적이며 인기를 끌었다. 설악·오대·치악·태백산 국립공원은 찾은 인원만 하루 2만 3100여 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황금연휴를 낀 가을여행 대목임을 보여줬다.
그 중 설악산국립공원의 경우 오후 5시 기준 입장객이 약 1만 100명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오대산국립공원도 비슷한 시간 대 확인한 입장객 수만 약 95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치악산국립공원 역시 오후 5시 10분쯤 확인된 기준으로 2291명이 입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태백산국립공원도 오후 5시 35분쯤까지 확인한 결과, 1246명의 탐방객 수를 기록했다.
케이블카가 있는 지역의 주요 산들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설로 마련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하루 898명의 탑승객을 맞이했고, 원주 대표 관광지인 소금산그랜드밸리도 케이블카 이용객을 포함해 총 입장객이 오후 5시 기준 70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휴 도내 주요 축제들도 관광객 유인에 일조했다. 특히 평창군에선 이번 황금연휴를 겨냥해 3개의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개천절에 이어 주말·추석·한글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이후 주말까지 평창 에코랜드에서 '2025 평창 에코 라이트', 평창읍에선 '2025 평창 백일홍 축제', 평창전통시장에선 '별별상상 평창시장, 핑크로드마켓'이 열린다.
또 정선군 남면 민둥산에선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30회 민둥산은빛억새축제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펼쳐지고 있으며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선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025 인제 가을꽃 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도내 관광지 관계자들은 "흐린 날씨에도 지역의 명산과 축제장을 찾는 관광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황금연휴와 더불어 가을여행 특수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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