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양양 송이 역대 최고가 경신…1㎏에 161만1200원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양양 송이.(자료사진)/뉴스1 DB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양양 송이.(자료사진)/뉴스1 DB

(양양=뉴스1) 이종재 기자 = 1㎏당 161만1200원.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 강원 양양 송이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4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양양 송이 1등품이 1㎏에 161만1200원에 결정됐다.

이는 전날(2일·150만600원)보다 11만600원 오른 가격이자, 종전 최고가(지난해 9월30일·160만 원)를 넘어선 역대 최고가로 기록됐다.

송이 2등급은 69만1200원에 거래됐다. 생장정지품(3등품)은 36만3500원, 개산품(3등품)은 35만9900원, 등외품은 24만5900원에 각각 거래됐다.

등급별 수매량은 1등급 6.82㎏, 2등급 5.08㎏, 생장정지품 18.44㎏, 개산품 18.58㎏, 등외품 67.58㎏ 등이다.

양양 송이가 연인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은 올해 역대급 가뭄과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양도영 조합장은 "송이는 산의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고 습기가 있어야 초자가 형성된다"며 "올여름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9월 들어서도 고온이 계속되면서 포자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 양양 송이 첫 공판은 지난해보다 7일 늦게 진행됐다.

양양 송이가 본격 출하되면서 지역 대표 축제인 양양송이축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양송이축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양양 남대천 둔치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송이 시식과 판매,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