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양양 송이 연일 최고가 경신…1㎏에 126만 원 낙찰

전날보다 5만9400 원, 첫날보다 12만2300 원↑
"역대급 폭염·가뭄으로 작황 부진" 이유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양양 송이.(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전국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 강원 양양 송이가 추석을 앞두고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공판 시작 사흘째인 이날 1등품이 1㎏에 126만 원으로 결정되며 전날(120만600 원)보다 5만9400 원 올랐다.

공판 첫날이었던 지난 27일(113만7700 원)보단 12만2300 원 오른 수준이다.

2등품은 70만7900 원, 생장정지품(3등품)은 45만7900 원, 개산품(3등품)은 44만 7900 원, 등외품은 24만 6000원을 기록했다.

양양 송이가 연인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은 올해 역대급 가뭄과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양도영 조합장은 "송이는 산의 온도가 20도 이하로 내려가고 습기가 있어야 초자가 형성된다"며 "올 여름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9월 들어서도 고온이 계속되면서 포자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올해 양양 송이 첫 공판은 지난해보다 7일 늦게 진행됐다

앞서 전날 열린 첫 송판에서는 1등품 0.79㎏이 120만600 원, 2등품 1.2㎏이 75만1100 원, 생장정지품 4.12㎏이 46만7900 원, 개산품 1.93㎏이 45만7900원원, 등외품 8.09㎏이 26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양양 송이가 본격 출하되면서 지역 대표 축제인 양양송이축제 준비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양양송이축제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양양 남대천 둔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송이 시식과 판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