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접수 못하면 수기"…춘천시, 국가전산망 장애 대책 마련
- 신관호 기자

(춘천=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춘천시가 27일 시청사에서 국가전산망 장애에 대한 긴급대응회의를 열고 분야별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 무정전전원장치(UPS)실에서 리튬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주요 공공기관들의 행정서비스에 장애가 생기면서 전국에서 불편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춘천시는 전자민원과 세정, 복지 등 주요 분야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민원 접수의 경우 전자접수 불가능 시 모든 창구 수기 접수 등으로 조치키로 했고 시스템 복구 후 전산망에 일괄 반영키로 했다.
또 시는 인허가와 신고 업무의 경우 처리기한 연장 안내, 장애 기간 접수 민원 소급 처리 등으로 대응하고 세무 업무의 경우 체납이자나 가산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사회복지 분야 업무의 경우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돌봄 서비스 등도 상황을 확인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수기 절차로 대응키로 했고, 교통과 환경 분야의 경우도 애로사항이 발생하면 전화와 현장 창구를 운영해 처리키로 결정했다.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 주요 부서에 "시민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춘천시 전산시스템에 사용되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의 경우 전산실이 분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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