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강릉 병원 집단감염 수사 본격화…의심환자 총 26명

현재 10명 입원 치료…3명 중환자실서 치료 중

지난 8월 6일 강원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7월 강원 강릉의 정형외과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25일 강릉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현재 사건은 강원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7월 28일 강릉의 한 정형외과에서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한 신경 차단술 등을 받은 환자들에게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환자들은 통증,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 증상을 보이며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발생 직후 당시 강원도와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 등은 즉각 합동 역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상당수 환자의 검체에서 황색포도알균(MSSA)이 검출됐다. 황색포도알균은 의료 관련 감염의 원인균으로, 법정 감염병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현재 5~7월 추적관찰 대상자 863명 가운데, 총 26명이 추정 사례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고, 10명(중환자실 3명·일반병실 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나머지 의심환자들은 퇴원한 상태다.

사망자들에 대한 감염 인과관계는 현재 조사 중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