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만원 취미·진로'…태백시, 내년 꿈탄탄 바우처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 위해 5대 핵심 전략 가동
꿈탄탄 이음터·장학금 확대·교육발전특구·공교육 강화

강원 태백시청.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목표로 꿈탄탄 바우처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해 주목된다. 특히 시는 아동과 청소년의 취미와 진로를 위한 꿈탄탄 바우처 사업을 더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의 교육 정주환경 정책은 △꿈탄탄 바우처 지원 △꿈탄탄 이음터 건립 △지역 인재 장학금 확대 △교육발전특구 운영 △공교육 기반 강화 등 5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중 꿈탄탄 바우처는 작년부터 시가 새로운 교육복지 모델 제시를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서, 시내 전 가정 9~18세 아동·청소년의 학용품 구입이나 예체능 학원비 등 취미‧진로활동비(연간 기준 초등학생 60만 원, 중학생 80만 원, 고등학생 100만 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그간 바우처를 통한 지역경제의 긍정적인 영향도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 학생들의 바우처는 시내 400개 바우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전체 가맹점에서 6만 7000건 이상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내년부터 바우처 사업 규모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9~18세 전 연령을 대상으로 연 100만 원을 균등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선호하는 지원 금액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또 꿈탄탄 이음터는 노후하고 협소한 평생학습관과 교육도서관을 이전하고 통합해 조성하는 교육·문화·돌봄 복합시설이다. 총 4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데, 시민에게는 평생학습과 문화 활동 거점이 제공되고, 학생들에게는 배움과 돌봄이 결합된 학습공간이 제공되는 것이다.

시는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꿈탄탄 이음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인재 장학금 확대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전념할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고교 졸업생에게 100만 원을, 대학생 2~4학년에게도 연 100만 원을 지급해 오는 등 다양한 장학 사업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이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한국항공고교 출범 등 특성화고 재구조화를 비롯한 공교육기반 강화 사업과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한 교육프로그램 확충 등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에게는 꿈을 키울 무대를, 학부모에게는 든든한 울타리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