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물러간 강릉에 '커피향' 다시 퍼질까…가을 축제 재개 움직임
취소했던 10월 강릉누들축제·강릉커피축제 재개 검토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재난 사태 해제와 함께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 등 가뭄으로 취소했던 지역 대표 축제 재개를 검토 중이다.
김홍규 강릉시장과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23일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가뭄 재난사태 해제 후속조치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강우량과 제반 여건을 종합 검토한 뒤 최종 개최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 상황을 고려해 두 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한 바 있다.
강릉 누들 축제는 강릉의 대표 면 요리인 장칼국수, 막국수, 짬뽕, 옹심이칼국수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다. 당초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월화거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17회 강릉커피축제도 올해 개최를 취소했다. '별의별 강릉커피'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3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을 마련, 가을 손님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가뭄 직격탄에 취소됐다.
강릉커피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찾는 대표 행사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이날 시는 최근 강우와 저수율 회복으로 재난사태가 해제되면서, 잠정 보류됐던 가을 축제들을 정상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홍규 시장은 "사상 처음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무엇보다 고려했던 것은 자영업 비율만 80% 이상인 강릉의 상경기였다"며 "저수율 회복과 재난 사태 해제로 여건이 조성된 만큼, 심사숙고해 개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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