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재난사태 해제' 협의 중"…도암댐 방류수 수질도 안정세

오봉저수지 저수율 회복에 따른 조처…59% 회복
도암댐 방류수 수질도 안정세

2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리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방류구에서 도암댐 도수관로 저류수가 방류되고 있다. 2025.9.2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최근 내린 단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수 참여로 주 식수원 저수율이 59%대를 회복하자, 지난 8월 30일부터 발령 중인 재난사태 해제를 위해 강원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59%를 넘어서자 이 같은 논의를 시작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달 12일 최저 저수율 11.6%를 찍은 뒤 13일 11.8%, 14일 15.6%, 15일 16.4%, 16일 16.6%, 17일 19%, 18일 26.1%, 19일 28.7%, 20일 44.9%, 21일 55.1%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비상방류를 시작한 도암댐 도수관로 수질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측정한 8개 항목 중 대장균군을 제외한 7개 항목에서 △수소이온농도(pH) 8.4 △용존산소(DO) 5.5 ㎎/L △총유기탄소(TOC) 1.0 ㎎/L(1급a) △부유물질(SS) 0.1 ㎎/L(1급a) 총질소(TN) 2.78 ㎎/L 총인(TP) 0.050 ㎎/L (3급)이었다. 수온은 17.3도였다.

이는 방류 첫날인 20일 측정결과가 대부분 유사하다.

첫날엔 △pH 8.2 △DO 5.4㎎/L △TOC 0.8㎎/L·1급a △SS 0.1㎎/L·1급a △TN 2.68㎎/L, △TP 0.037㎎/L·3급 △수온 16.4도로 기록된 바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강우로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자연유입수량도 증가하면서 오봉저수지의 수위가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