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저수율 28%대 회복…하루사이 116만톤 자연유입

20일 도암댐 비상방류

강릉 오봉저수지.(뉴스1 DB)ⓒ News1 김진환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의 주 식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최근 내린 단비의 영향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19일 농촌용수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8%로 전날 24.6%보다 3.4%p 높아졌다.

지난 12일 최저 저수율 11.6%를 찍은 뒤 엿새 만에 무려 16.4%p 오른 것이다. 이 같은 저수율 상승은 최근 2차례 많은 비가 온 데 따른 결과다.

최근 비로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에 지난 18일 하루 새 116만 톤의 물이 자연 유입됐다. 또 남대천 하천수에서 5500톤, 원수 운반급수로 5700톤이 추가되면서 총 117만1200톤의 물이 오봉저수지로 모였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에 모인 물 중 6만 7300톤을 강릉 시내 대부분(약 18만 명)에 식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으로 보냈다.

남대천 임시취수정(5000 톤), 건물 지하 유출수(3200톤), 남대천 관정(2000톤) 등에서도 물을 받아 홍제정수장에는 총 8만 600톤의 물이 모였다.

같은 날 홍제정수장 급수 구역 9만 1750세대의 물 사용량은 7만2400톤이었다.

이 같은 상황과 더불어 '제한급수 강화', '시민들의 절수 노력'이 더해지며 가뭄 해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는 20일 오후 논란의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