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8월 수출 21억 달러…8월 42% 급증, 대만 전선 견인

전선 품목 수출, 대만에서 성장…전체 수출액의 95% 차지
1~8월 누적 수출, 전년 대비 9.2%↑…8월 월간 최대 성장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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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의 올해 1~8월 누적수출액이 21억 달러를 넘어 역대 동기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 동안 강원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 급증하며 연중 최대 성장률을 보다. 이 가운 전선 품목 수출이 도내 최대 시장인 대만에서 급증한 점이 두드러졌다.

18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강원 수출액은 21억 184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 4051만 달러)보다 9.2% 늘었다.

8월 한 달 수출액은 2억 6986만 달러로, 전년 동월(1억 9003만 달러) 대비 42.0% 증가하며 강원 수출 증가율의 정점을 찍었다.올해 1~7월 월간 수출 증가율은 4월 24.0% 증가에서 5월 –12.5% 감소 등 변동폭이 컸으나, 8월의 급증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8월 강원 수출은 대만에서 급성장했다. 강원 수출업계에서 대만은 그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지만, 8월에는 전선 품목이 3819만 달러로 전체 4038만 달러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8월(188만 달러) 대비 20배 이상(2046.1%) 증가한 수치다.

수출업계 관계자 "강원의 전선 수출은 LS전선을 중심으로 꾸준한 활황을 보여왔지만, 이번 대만 시장 대규모 계약 수주로 강원 수출 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