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내린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23.5%…5일만에 11.9p 증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단비가 내린 17일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2025.9.17/뉴스1 윤왕근 기자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단비가 내린 17일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걷고 있다. 2025.9.17/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강원 강릉에 단비가 내린 가운데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3.5%를 기록 중이다.

18일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3.5%로 전날(17.7%)보다 5.8%p 높아졌다. 특히 지난 12일 최저 저수율(11.6%)을 찍은 뒤 5일 만에 11.9%p가 올랐다.

강릉 지역에 2차례 많은 비가 내린 영향이다. 전날 오후 들어 1시간가량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8%까지 올렸다.

비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져 오후 8시 40분 기준 저수율이 20%에 도달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오봉저수지 일대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저수율 상승에 도움을 주는 주요 지점 강수량은 닭목재 87.0㎜, 도마 85.0㎜, 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 67.0㎜, 왕산 57.0㎜ 등이다.

영동 지역에는 이날 5~2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