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비다운 비' 내린 강릉…오봉저수지 저수율 20% 도달
- 한귀섭 기자,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한귀섭 윤왕근 기자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강원 강릉에 단비가 내린 17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에 도달했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8시 4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0%로 전날(16.6%)보다 3.4%p 높아졌다.
이날 강릉에는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오후 들어 1시간가량 호우특보가 발효된 뒤 지역의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을 단시간 내 18%까지 올렸다. 비는 밤에도 이어지면서 꾸준히 저수율을 끌어올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7시까지 강릉 오봉저수지 일대인 닭목재 73.5㎜, 도마 68.5㎜, 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 55.0㎜, 왕산 48.5㎜의 비가 내렸다.
이날 비로 오봉저수지 원수 운반은 중단됐지만, 홍제정수장에는 타 지자체 지원 차량 6대가 투입돼 최소한의 운반급수가 진행됐다. 소방 당국도 분당 10톤씩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대용량포 방사를 계속했다.
영동 지역의 비는 18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한편 강릉시는 18일 오후 도암댐 도수관로 방류수 급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시 수질검증위원회 2차 회의를 연다.
오는 20일 비상 방류를 앞두고 열리는 이날 회의에선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가 참석해 도수로 설계도 등 기술 자료를 검토한다.
검증위는 이날 회의 이후 방류수 허용과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해 강릉시와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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