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가뭄 대응 '민·관·군 협의체' 출범

강릉 가뭄 대응 '민·관·군 협의체' 회의.(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릉 가뭄 대응 '민·관·군 협의체' 회의.(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강릉 가뭄 대응을 위한 '민·관·군 협의체'를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16일 도에 따르면 협의체는 윤승기 도 산림환경국장을 위원장으로 국방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사)시추조사협회 등 민·관·군 전문가가 참여해 지하수를 활용한 대체수원 확보에 집중한다.

지난 7일 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강릉 수자원 확보 긴급 대책회의 후속 조치다.

주요 추진 과제는 하루 1만 톤 공급을 목표로 신규 지하수 관정 개발(5000㎥/일)과 기존 지하수 대형 관정 중 수질이 양호한 시설을 임시 용도로 전환(5000㎥/일)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 인근에 지하수 탐사 3개 팀(6명)을 투입하고 굴착 장비 10대를 동원해 긴급 탐사 및 개발에 착수한다.

도는 지하수 개발과 병행해 해수 담수화, 저류 지하댐 사업 등 중·장기적 대책도 검토하여 향후 가뭄 재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작은 물도 모이면 강이 된다. 민·관·군의 협력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추가 물을 신속히 확보해 가뭄 극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