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회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조기 착공 해야"
- 윤왕근 기자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삼척시의회가 부산과 강릉을 잇는 '동해선 고속화'의 마지막 관문인 삼척~강릉 구간의 사업 조기 착공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6일 오전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삼척은 석탄과 시멘트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했지만, 산업구조 변화 이후 깊은 상처와 오랜 침체를 겪고 있다"며 "이제 국가는 그 고통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의 조기 추진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삼척~강릉 철도 구간은 1940년대 개통된 노선으로, 해안과 산지를 따라 굴곡이 심한 데다, 노후화돼 현재까지 60㎞/h 수준의 저속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450㎞ 구간을 시속 250㎞로 달리도록 설계된 동해선에서 이 구간만 저속 운행은 당초 계획과 큰 괴리를 보인다"며 "이용객에게는 '고속철'이라는 기대에 아쉬움을, 지역민에게는 균형발전에서 소외됐다는 쓸쓸함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회는 "삼척~강릉 구간을 직선화하고 시속 200㎞급으로 고속화한다면 수도권과 영남을 동시에 연결하는 동해안 경제·관광의 대동맥이 열릴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선로가 아니라 산업과 관광, 그리고 지역민의 삶을 이어주는 생명의 통로"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을 동해안권 미래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적극 추진하고 예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통과되도록 검토해야 한다"며 "예타 결과 발표와 동시에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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