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강원 호우특보 지역 '시간당 20㎜' 쏟아져…강릉 25㎜ '단비'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
오전 2시30분 홍천 34.8㎜, 춘천 30.6㎜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13일 강원 1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홍천 34.8㎜, 춘천 30.6㎜, 강릉 25.9㎜, 대관령 24.7㎜, 속초 24.5㎜, 인제 19.9㎜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도내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역엔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속초평지와 고성평지, 양구평지, 인제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등 10개 시군과 북부산지다.

기상청은 이날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고, 이번 비는 오는 14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내륙과 산지는 이날 새벽 시간당 30~50㎜, 오전에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북부동해안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오는 14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강원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호우·강풍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