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가뭄' 강릉시, 18일부터 전 시민에 2차 생수 배부

환경부와 강원 강릉시가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을 한시적으로 활용해 강릉지역 가뭄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지난 9일 도암댐의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0./뉴스1 2025.9.10/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강릉=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강릉시가 18일부터 전 시민 대상 2차 생수 배부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지난 5~10일 생수를 배부했는데, 시민생활 안정화를 위해 추가 배부 계획도 준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2차 배부 물량은 1인당 2리터 생수 6병씩 2묶음으로 총 7000톤이다. 지난 1차 배부 수량(2리터 6병)보다 많다. 또 시는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저수조 100톤이상 아파트에는 1인당 2리터 생수 6병씩 3묶음으로 더 많이 배부한다. 시는 읍면동 자체 계획에 따라 생수가 배부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별도로 24개월 이하(2023년 9월 1일 이후 출생) 영아 가정에는 14~16일 오전 10시~오후 7시 강릉시보건소 주차장에서 영아 1인당 2리터 생수 6병씩 4묶음을 배부할 계획이다. 여기에 12일에는 제한급수 중인 아파트 내 어린이집 41곳에 각각 2리터 생수 480병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15일 시청 주택과 및 건축과를 통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직접 생수를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1차 배부에서 제외됐던 시내 병원 입소자, 대학생·해외 유학생 등에게도 빠짐없이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기존 홍제정수장 제한급수 구역에 해당하지 않는 주문진읍, 연곡면, 왕산면 거주 가구 중 마을 상수도 고갈로 급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도 생수를 배부하기로 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생수 및 성금 등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가뭄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