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3%' 또 역대 최저…48일 연속↓

육군 장병들이 오봉저수지로 급수를 위해 연곡천에서 물을 받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육군 장병들이 오봉저수지로 급수를 위해 연곡천에서 물을 받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극한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시내 주요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또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9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확인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3%다. 전날까지 확인된 12.4%보다 0.1%p 더 낮은 수치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율로, 이 같은 감소기록은 몇 주째 반복되고 있다. 특히 저수율은 지난 7월 23일 36.7%까지 오른 후 다음날부터 현재까지 48일 연속 감소한 상태다.

이날 오전 강릉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지만, 저수율 반등에 크게 도움이 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면, 오봉저수지의 여유 담수는 20일 정도만 사용 가능할 것으로 잠정 분석된다.

한편 현재 강릉에는 정부의 재난사태 선포를 비롯한 각종 대응책이 추진되고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