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악 가뭄' 강릉 중소기업에 긴급 자금 지원

가뭄 장기화 대응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 지원 추진

육군은 가뭄 장기화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강릉지역에 2일 부터 현재까지 급수차량 300여 대, 장병 600여 명을 지원해 급수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 장병들이 오봉저수지로 급수를 위해 연곡천에서 물을 받고 있다.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섰다.

8일 도에 따르면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이날 기준 12.4%까지 떨어지는 등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지난달 30일 국내 최초로 가뭄에 따른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이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도는 이에 발맞춰 가뭄 피해를 본 강릉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해재난기업지원 자금과 긴급경영예비 자금을 활용, 최대 100억 원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강릉시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받은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8억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융자 조건은 고정금리 1.5%로 설정해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김만호 도 경제국장은 "이번 재해재난기업지원 자금이 피해 기업들의 회복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도는 가뭄으로 경영난을 겪는 강릉시 기업들이 하루빨리 정상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