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3.2%' 연일 역대 최저

지난 3일 육군 3군단 장병들이 급수차를 이용해 강릉 오봉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지난 3일 육군 3군단 장병들이 급수차를 이용해 강릉 오봉저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강릉=뉴스1) 신관호 기자 =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또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5일 한국농어촌공사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확인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2%다. 전날까지 확인된 13.5%보다 0.3%p 더 낮은 수치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저수율로, 이 같은 감소기록은 몇 주째 반복되고 있다. 그간 저수지 일대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도움이 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이 같은 수준을 이어가면, 오봉저수지의 여유 담수는 이번 달을 넘기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재 강릉에는 정부의 재난 사태 선포를 비롯한 각종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다. 5일 예상 수원 확보량은 약 2만 9792톤으로, 전국 주요지역의 지원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skh881209@news1.kr